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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鷗-分閷 | Project "The Seagull"

<海鷗-分閷(해구-분쇄)>, 이재욱, 2channel HD video, stereo sound, 15'57". 2023

<海鷗-分閷(해구-분쇄)>는 안톤 체호프의 극 <갈매기>의 일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극의 초반에는 극 중의 극이 등장한다. 연극 안에서 쓰여진 다른 극을 연기하는 독특한 상황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실과 연극 속의 가상으로 제시되는 현실, 그 속의 연극 사이의 흐려진 경계 사이에 진실된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한다.

안톤 체호프의 손으로 쓰여진 극 속에서, 자신의 연인인 니나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며 쓰인 트레플레프의 극본. 본 작품에서는 여성을 위해 쓰여진 트레플레프의 극이 남성 배우에 의해 재해석되어 내뱉어지고,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짧은 대본을 작성한다. 이 대본은 배우의 해석에 의해 안무로 재탄생하고, 이 안무는 만화경과 같은 영상으로 다시금 만들어진다. 우리의 생각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순수한 본인의 의지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계속되는 외부 환경의 변화, 타인으로부터 주입된 데이터들의 중첩으로 의지는 오염되고 합리화된다. 수없이 중첩되고 반전되는 경계 속에서 '온전한 나 자신'에 대하여 탐구한다.

 

본 작업은 프로젝트 <갈매기>의 결과물 <제가 계속 글을 써도 될까요?>전을 위해 제작되었다. 프로젝트 <갈매기>에서는 안톤 체호프의 극본 <갈매기>를 4인의 작가가 모여 재해석하고 시각예술로 풀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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