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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이재욱 / 李在郁 / Lee, Jeauk

1997 Born in Incheon, Korea

Lives and works in Incheon, Korea

B.F.A degree expected in Western Painting, Dept. of Fine Art, Incheon National University, Korea

Artist Statement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것은 무엇인가. 또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흔히들 삿된 것이라 부르는 것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로는 잘못된 것, 혹은 허황된 것들을 이르는 말이다. 미신으로 여겨져왔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기에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일련의 행위들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방향을 결정할 때에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수많은 정보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항상 올바른 것을 골라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것이 그러하였고, 앞으로 배우는 것도 그러할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는 법도, 내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법도 아직 배우지 못한 것 같다. 본인은 현 시대에 일어나는 다양한 언쟁과 싸움들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생각한다. 각자의 서로 다른 생각들 또한 정답과 오답으로 나뉘어 어떤 생각은 틀린 생각이고 어떤 생각은 맞는 생각이 된다. 사실상 직면한 문제들은 답이 없는 질문들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수많은 정보들 중 내가 선택한 정보들이 과연 온전한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무조건적으로 옳은 정보라고 믿는 것이 아닌 나의 믿음으로부터 선택된 정보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마흔다섯날의 꿈 기록과 여섯개의 번호> 작업에서는 로또용지와 함께 표시된 수많은 꿈들로 앞선 내용을 표현하였다. 복권을 구매한 날 즈음에 꾸었던 꿈의 해몽을 같이 기입하여 단순히 기계적인 확률에 따라 뽑혀진 여섯자리 숫자에 의미를 부여한다. 꿈은 무의식 속 내면세계를 강하게 드러내며 그 위에 본인의 입맛대로 선택된 해몽이 덧씌워진다. 이는 단순히 프로그래밍에 의해 산출된 6개의 숫자와 결합하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영상과 오브제를 결합한 작업 <The Ouija>에서는 서양의 주술인 위자보드와 관념운동현상에 대한 설명을 나열하며 우리가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은 진짜 옳은 정보였는지, 혹은 나의 무의식과 옳은 정보라 믿고 싶었던 마음이 빚어낸 결과물은 아닐지를 질문한다.

 

<捕梦网>에서는 영상과 함께 드림캐쳐를 모티브로 한 오브제를 통해 타인과의 온전한 공감을 이루기 위해 후각경험을 토대로 같은 공간 내에서의 인센스가 타는 시간동안의 감각공유를 이뤄냄을 유도하였다. <屍口門 通過>에서는 생자와 사자가 뒤엉켜있던 광희문 앞에서 아무도 모르게 파묻힌 이야기를 상여소리를 매개로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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